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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지법 민사11단독 김기현 판사는 8일 지난 2005년 발생한 대구 수성구 목욕탕 폭발사고와 관련,
영업손실 및 비품 피해를 입었다며 목욕탕 건물 위층 헬스장 사장 김모(53)씨가 숨진 목욕탕 업주의 자
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"유족들은 연대해서 2천200만원을 배상하라"면서 원고 일
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.
김 판사는 "폭발사고는 목욕탕을 운영하던 피고들의 부모가 기름탱크의 틈새에 대한 마감처리와 기름탱
크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망인들이 원고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
있고 망인들의 이 같은 손해배상 채무는 피고들에게 상속되었다"면서 이같이 선고했다.
수성구 수성동 3가 모 빌딩 5층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김씨는 지난 2005년 9월 이 빌딩 2-3층에 있
던 대중목욕탕의 지하 기름탱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건물이 전소되자 이미 지급받은 인적피
해 배상금과는 별도로 8천100여만원을 추가로 배상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.
2008-04-08 연합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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